[28회] 공급범위의 구분 (Scope of supply)

 

P&ID보는법 기초 [41회]

공급범위의 구분

공급범위란 요구사항에 의한 필요한 기자재나 물품의 양을 포함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는 견적 단계에서 공급범위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예상 금액을 산출한 후 도식화 과정을 거쳐 P&ID에 명시하는 작업을 병행합니다. 

 

공급물량의 범위는 사양서 상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어 작성하되, 과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게 작성해야 합니다. 

 

말은 쉽지만,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며 사양서에 대한 이해도와 원가 산출할 때 비용에 대한 감각적 센스가 덤으로 필요합니다. 

 

공급범위는 전체 견적 금액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이므로 경험과 가격경쟁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입니다.

"본 내용은 EPC와 공급업체를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공급업체 입장에서 공급범위를 과하게 잡으면 전체 금액이 올라가고, 부족하게 산정할 경우 금액은 내려가지만, 덜컥 발주처와 계약이 되고 공사를 수행할 때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링 회사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서 계약 전에 공급범위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지만 무엇보다도 계약 대상자의 주체가 되는 공급 업체에서 먼저 체계적으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림 1>

 

P&ID는 기자재의 공급범위를 명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위의 예시 P&ID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공급 물품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글쓴이가 위의
P&ID를 기준으로 공급범위를 임의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공급범위

A) Mechanical (기계)

- Pressure Vessel : 1 EA
- Electrical Heater : 1 EA
- Piping 1 lot
- Valve 1 lot

B) Electrical (전기)

- Control Panel : 1EA

C) Instrument (계측기)

- Temperature Transmitter : 2EA
- Level Gauge : 1EA
- Level Transmitter : 1EA

위와 같은 기자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현업에서는 문서로 공급범위를 표기할 때 최대한 상세하게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Symbol & Legends로 표기할 수 있는 모든 기자재는 P&ID 상에 기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P&ID 상에서 공급범위 확인하기

P&ID 상에서 공급범위를 표기할 때 Boundary(경계선)를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서 역무 및 공급범위를 명시하는 것인데요. 이해를 돕기 위해 P&ID 상에 경계선을 표시했습니다. 

 

노란색으로 표기된 안쪽을 기준으로 기자재를 공급 범위를 나누어 봤습니다.

"현업에서 사용되는 방식도 동일하거나 유사합니다"

노란색 경계선을 기준으로 공급범위가 명시되었습니다. 위의 그림 우측 상단에 빨간색으로 표기한 LT021 은 공급범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해서 마크를 추가하여 공급범위를 구분합니다. 아래 그림을 통해서 예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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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더라도 공급범위가 명확하게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ID 공급범위 표기 시에 주의점

P&ID 상에 경계선을 표기하여 공급범위를 결정하고 Issue 되는 순간 계약, 공사가 끝나는 시점까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수로 고가의 계측기나, 밸브를 Boundary 안에 포함하는 순간! 내것이 되는 것이지요. 

 

공급범위를 서면으로 리스트업 하여 제출하였다 하더라도 P&ID상에 공급범위로 표기되고 해당 아이템의 공급을 요청 받을 경우 할 얘기가 마땅치가 않습니다.

" 이제 와서 빼달라고 하면 우스워집니다"

경계선(Boundary) P&ID 상에 설정할 때 한번쯤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점을 기억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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