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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계의 귀족 외국계 기업의 특징

Chandleridle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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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및 직업 가이드 (3) 회


취업계의 귀족 외국계 기업이라고 거창하게 제목을 지어 봤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한국 기업과는 무언가 모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어떠한 특징과 차별점이 있는지 기업문화는 어떤지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나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을 생각하는 이라면 더욱더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계 기업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어떠한 것이 있을 까요? 당연히 외국인 동료 직원과 영어로 대화하고 회의에 참석하고 세계 각국을 누비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어서 와 외국계 기업은 처음이지? 

 

Hey Bro~ 뭐라고 말 좀 해볼래?

개방적이고 독특한 분위기의 사무실 인테리어와

같이 세미나도 참석하고


저녁식사도 함께 하고

 

대한민국 기업들과는 무언가 다른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언어의 장벽이 존재한다?

외국계 기업하면 가장 먼저 얘기해야 할 부분이 바로 언어입니다. 국내에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들 회사에서 공통으로 요구되는 개인적 능력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외국어 능력입니다.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언어 분포도를 살펴보면 영어, 일어, 중국어 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영어를 손 꼽을 수가 있겠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어와 관련된 내용만 언급하겠습니다.) 다국적 기업에 입사하고 근무를 한다는 것은 결국 외국어와 함께해야 한다는 대전제 조건이 성립됩니다.

그럼 실제 외국계 기업의 현업에서는 어느 정도의 갖고 있어야 할까요? 외국에서 살다 오지 않는 이상 국내에서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데는 분명 제한이 있습니다. 토익 점수가 높다고 해서 영어를 잘한다고 볼 순 없습니다. 다만 그 사람을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가 될 뿐이죠. 영어는 생활이기 때문에 단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계 회사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나 취업을 해서도 부단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다만 외국계 회사에서 요구하는 외국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면 자신의 눈높이를 평가하는데 하나의 척도가 될 순 있겠죠. 외국계 회사라고 해서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들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채용 기준도 마찬가지이고요. 현업에서 사용되는 영어의 수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보고서나 서류, 메일의 영작, 간단한 회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서 외국계 기업에서는 토익 같은 평가 기준과 간단한 회화 인터뷰를 진행해서 그 사람의 외국어 역량을 가늠하게 됩니다.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취업한 이후에라도 꾸준히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어느정도의 수준은 올려놓을 수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외국어에 대해서 일정 수준의 역량을 요구한다는 것이지요.

외국계 기업은 모 회사가 국외에 있고 국내에 Sales office (지사) 개념으로 운영되는 곳이 많습니다. 물론 제조를 같이하는 곳도 있을 수 있고 연락 사무소 개념으로 작게 운영되는 곳도 있지요. 지사를 담당하는 지사장이 한국인일 수도 있고 외국인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국외에서 한국 시장을 Control 할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본사와 Communication 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외국어 실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의 대표는 외국어를 잘 합니다. 유창하지가 않더라도 의견을 주고 받고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핵심이죠. 여기서 외국어가 의미하는 핵심은 바로 본사와 "말이 통해야 한다" 는 것 입니다.




여기에는 보고서도 있을 수 있고 메일로 의견을 전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전화통화로 의견을 타진할 수도 있고요. 대표 이사 급 밑으로 각 팀장들이 있을 것이고요. 그 밑으로는 과장, 대리, 사원 순으로 나뉘어 지겠네요. Title 은 기업별로 차이는 있으나 보통 Sales, Technical, Application, 과 같이 영문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각 팀장들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보통 많습니다. 본인이 외국계 기업에서 대표이사라는 꿈을 갖고 있다면 영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기억해야겠습니다. 솔직히 외국계 기업에서 영어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일부 특수 분야 영업과 같이 Buyer 상대하고 외국인 자주 접하는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해야 하지요. 그 외 기술이나 관리 부서는 상대적으로 외국어에 대한 압박이 적은 편입니다.

아무튼 외국계 기업 내부에서 외국어는 필수이고 각종 보고서, 이메일, 등을 외국어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입사 서류나 근로계약서, 회사 규칙, 등등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외국계 기업의 언어 관련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겠네요.

  • 본사와 연락 창구 역할을 하는 대표, 팀장급은 영어를 잘한다. 
  • 일부 분야(영업)에서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다. 
  • 외국계 기업 전 직원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는 않는다. 
  • 서류가 영어로 되어 있으며 보고서도 영어로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 본사 직원과 전화 통화하거나, 회의 참석(전화), 이 메일을 외국어로 작성한다. 

간혹 본사에서 외국인 직원들이 옵니다. 본사 사장이 올 수도 있고, 지역 대빵이 올 수도 있고 그때그때 마다 다르지만, 본사 직원들이 오면 회의도 들어가야 하고 밥도 같이 먹어야 하고 아무튼 외국어를 쓸 기회가 매우 많습니다. 반대로 국외 출장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건 부서마다 다르긴 한데요 대표이사 같은 경우는 수시로 들락날락하고 영업같이 대외 활동이 많은 부서의 경우에는 자주 갑니다. 보통은 두 명 이상이 가긴 하지만 혼자 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겠죠? 이럴 때를 대비해서 영어실력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결국 본인의 외국계 기업에서의 입지와 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고 승진등의 인사 고과에서도 고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게의 외국계 기업에서는 본사로 연수를 보내 줍니다. 이것도 Case by Case 입니다만 일정 기간동안에 능력을 인정받으면 국외로 연수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죠. 미국이나 유럽,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연수를 가면 하루 이틀 정도는 관광시켜주니까 일거양득이죠. 물론 본사가 관광지나 대도시가 아닌 국외의 시골에 있다면 조금 슬프긴 하겠네요.




그럼 영어를 꼭 잘해야만 외국계 기업에 입사할 수 있습니까? 라는 의문점이 생깁니다.
먼저 답부터 얘기하면 No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대한민국 사람들은 한국어를 가장 잘하지 외국어는 제2순위 입니다. 영어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본사와 의사소통을 하는 창구역할을 하는 부서가 아닌 이상 외국어 실력에 대한 비중이 낮은 부서가 있습니다. 영어에 대해 자신이 없더라도 까막눈이 아닌이상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계에 들어간 이상 지속적으로 근무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외국어를 항시 생활화해야 한다는 점 기억해야 합니다. 앞서 얘기 한 것처럼 본인이 팀장되고 대표 이사 할려면 영어를 잘 해야 겠죠? 본사와 의사소통이라는 중요한 핵심 업무가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회사 내에서 자체적인 영어회사 수업을 운영한다거나, 영어학원 비용을 지원한다거나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외국계 회사를 다니는 친구들을 보면 다들 하나 이상은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학원이나, 영자신문인, 독학하던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외국계 기업에 입사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본인의 끊임없는 노력만이 외국계 기업에서의 앞날을 좌우한다는 점 기억해야겠습니다. 



외국계에는 독특한 무언가 있다?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의 가장 큰 다른 점이 있다면 Owner 중심이 아니라는 점이죠. 무슨말이냐면 외국계 기업의 모 회사는 외국에 있습니다. 지사를 대표하는 대표자가 있고 그 밑에 직원들이 있다는 말인데요. 지사는 결국 본사의 방침과 업무 지침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본사기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미국회사의 한국 지사에 업무 지침과 방침을 지사장을 통해서 전달하고 그 테두리 안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얼토당토않은 얘기라면 대표이사가 어느 정도 협의를 진행하겠죠.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부분은 대표 이사도 어차피 샐러리맨이기 때문에 본사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실적이 좋아서 파워가 있는 대표이사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Owner 중심의 회사가 아닌 대표 체제의 회사이기 때문에 그런지는 몰라도 무언가 독특한 기업문화가 있습니다. 수직적이지 않고 수평화된 기업문화가 외국계 기업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싶네요. 경직되어 있지 않고 뭔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근무할 수 있는 회사라고 정의 할 수 있겠습니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는 근로 시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합니다. 특히 선진국 계열의 외국계 일수록 더 심합니다. 워 라벨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와 잘 들어맞는 곳이 외국계 기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시간 되면 다들 퇴근 합니다. 공무원 부럽지 않게 말이죠. 또 특징적인 게 있다면 회사 내부 인테리어나 사용하는 사무용품(고가품) 같은 경우는 본사 정책을 따라갑니다. 회사 인테리어를 맘대로 꾸미는 것이 아니라 본사에서 정책을 내려 줍니다. 입구는 어떻게 색상은 이렇게 저렇게 본사에서 정한 정책을 따르는 것이지요. 사무용품의 경우 예를 들면 노트북 같은 것을 구매할 때도 본사에서 계약한 업체의 것을 사게 되는 것이지요. 본사에서는 애플을 쓴다고 하면 한국지사에서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애플을 쓰게 됩니다. 회사로고나 메일 서명 등도 당연히 본사 방침을 따르게 됩니다. 복지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회사라면 당연히 이름만 대도 알 법한 회사이고 회사가 재정적으로도 안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 먹이고 쉬게 하는 복지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법인카드를 지급한다거나, 개인용 차량을 지급하고, 핸드폰 비용을 내주고, 월 단위로 책을 구매한다고 하는 등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외국계 기업들이 많습니다. 직장 동료들의 의식 수준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모난 성격의 소유자를 크게 찾아 보기 힘듭니다. 물론 어딜 가나 진상 보존의 법칙은 존재하지만, 그것도 case by case입니다.

외국계 회사 국가별 특징?

미국계 회사의 경우에는 실적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매년 연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경우에는 두둑한 보너스와 복지가 혜택으로 주어집니다. 반면에 매출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얄짤 없습니다. 미국인들은 민족 특성상 매우 친절하지만, 이해타산 관련해서는 매서울 정도로 매몰찬 점이 있습니다. 자주 들어 보았겠지만 미국의 고용 시장은 경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실적이 좋지 않으면 사람들 내보내고 실적이 좋아서 사람이 필요하면 사람들 뽑고, 한국에 있는 미국계 기업이라고 해서 다를 부분은 없습니다. 실적 안 좋으면 사람들 집에 보냅니다. 그냥 가차 없이 해고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일본 회사의 "종신고용" 형태와는 아주 극명하게 대립하지만 미국인들은 오히려 "Why" 라고 묻습니다.

 

왜냐면 자국내에서는 사람 자르고 뽑는 것이 아주 당연하기 때문이죠. 미국계 회사를 선택할 때 이러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떤 외국계 기업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 회사의 경우 실적에 아주 민감합니다. 연초에 연간 매출 실적 던져주고 지지고 볶든 삶든 알아서 맞춰야 합니다. 한국 지사 대표이사들의 가장 첫 번째 Goal 이 바로 실적입니다. 대표이사는 실적에 따라 근속 기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고 모든 직원들이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움직여야 합니다. 실적만 달성하면 뭐라고 안 합니다. 아주 만사 OK입니다. 실적 달성하지 못하면 달달 볶일 준비 해야 합니다. 위에서는 외국계 회사의 좋은 점을 얘기했지만 결국 외국계 회사는 결과에 따른 책임이 있다는 점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복지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써주고 칼퇴근을 하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결과를 주어진 시간안에 만들어 내는 것이 결국 본인의 역량과 미래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근로 계약을 함과 동시에 업무에 대한 집중도를 많이 요구합니다. 우리나라는 담배 피고 커피 마시고 수다좀 떨다가 자리 앉아서 일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고도의 집중 근무를 요합니다. 뭔 얘기냐면 미국 문화 자체가 저녁에 가족과 함께 하는 삶이라 그런지 미국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점심도 샌드위치로 대충 때우고 일한다고 하더군요. 한국에 있는 미국계 기업들도 이러한 영향을 받아서 집중적으로 근무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지향하는 곳이 많습니다. 말 그대로 일할 때 집중해서 일 하고 빨리 퇴근해서 가족과 저녁밥 먹으란 말이지요.




독일계 기업의 효율과 정확성을 우선시합니다. 단적인 예로 그들이 쓴 보고서를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단어 선택이 굉장히 심플 합니다. 블라 블라 길게 쓴게 아니라 "하겠다." "알았다" 등 짧고 굵게 업무 처리를 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느려요 ㅜㅜ 한번 일해 보시면 알겠지만 일 처리 하는데 정확한 반면 느립니다. 절대적일 순 없지만 독일 친구들은 정말 일처리가 꼼꼼합니다. 한 땀 한 땀... 한국인 처지에서 보면 속 터질 수도 있는데. 뭐 문화적 특성이니까..

외국계 기업이라고 해서 급여를 무조건 적으로 많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대기업보단 적을 수 있고 국내 기업 평균보다는 많이 책정된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보통은 국내 중견 기업 수준의 연봉이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무리

외국계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으란 법은 없으나 우선적으로 취업하고자 한다면 외국계 기업을 가장 먼저 추천합니다.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선진국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시야를 넓힐 수 이 있다는 점. 복지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점과 외국어 능력을 배양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것, 무엇보다도 본인의 경력 사항에 외국계 근무 경험이 나중에 아주 큰 힘이 된다는 것 이라 정리할 수 있겠네요.

Inside Insight 였습니다.

본 내용은 글쓴이의 편향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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