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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동향 및 공부하는 법

Chandleridle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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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동향 및 공부하는 법 by Plant Inside





플랜트 길라잡이 첫 번째 시간입니다. 플랜트란 무엇을 말하는 것이며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서 글쓴이 나름대로 야심 차게 기획했습니다. 능력이 닿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포스팅을 이어나가 보려고 합니다.

먼저 국내에는 국문으로 번역된 플랜트 산업 관련 서적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국내 EPC 社 (대형 건설사) 들도 국외 기술 자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원천기술 자체가 미국이나 유럽등 선진국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서 플랜트 관련 공부를 하기위해서는 언어적 장벽 또한 극복해야 하는 과제 중에 하나입니다. (기술자료들이 영어로 작성되어 있는 것이 많습니다.)

플랜트 국내외 동향 (2018년 9월 현재 기준)


2000년대 들어서 국내 플랜트가 가장 호황이었던 시기는 2010년~2014년입니다. 이때는 정말이지 사람이 없어서 못 뽑았던 시기입니다. 농담으로 플랜트의 "플" 냄새만 맡아도 채용한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꼭지점을 찍었던 시기 입니다. 그만큼 대우도 좋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당시에 국내 총 플랜트 수주량이 연간 평균 600억 달러 (한화 67조)였습니다. 대한민국의 한 해 예산이 약 400조 원인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금액입니다. 그만큼 산업에 종사하는 인원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국가지표체계나 포털사이트에서 플랜트 수주 동향으로 검색하면 연간 수주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 몇 년사이에 최악이라고 일컬어지는 시기는 바로 2016년입니다. 한 해 국내 총 플랜트 수주량이 200억 달러고 2014년 대비 1/3로 감소하였던 시점입니다. 다들 하나같이 얘기하기를 가장 힘들었던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2017년도에는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정부발표에 의하면 금년도(2018년)는 국내 총 플랜트 수주량이 300억~35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형 플랜트 산업은 유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유가가 상승하면 이는 곧 설비 투자로 이어지고 설비 투자는 즉 플랜트 건설이기 때문에 서로 비례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플랜트 산업 종사자들은 유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플랜트 산업의 동향을 살펴보면 먼저 국가 에너지 정책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장기 계획에 의하면 장기적으로 원전 비율을 감소하고 대체에너지를 위한 발전소의 추가적인 건설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화력 발전소들이 이미 수명 기한에 다다르거나 초과하였기 때문에 Revamp 나 폐쇄 철거 후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내 화공 플랜트의 경우는 여수 산업단지의 화학 공장을 대표적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설비 투자 보다는 유지, 보수, 개선 이 활발한 상황입니다. 해양 플랜트(선박이나, Offshore) 의 경우는 많이 2018년 9월 현재 많이 어려운 상황임을 언론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도 플랜트 산업은 여전히 공대생들에게는 인기 직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 EPC社(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지금 현재도 국위 선양을 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국내 모 대기업에서는 담수화 기술(바닷물의 염분을 제거하는 공정기술)을 가지고 있는 국외 기업을 인수해서 세계 담수화 플랜트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랜트 엔지니어라는 직종은 충분히 매력적이며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할 수 있는 멋진 직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쓴이 개인적으로 취업을 앞둔 공대생들이나 플랜트 관련 산업체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직업입니다.

EPC 社 에 입사를 한다면 전체적인 Process와 장치류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폭넓게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서는 전문인력 양성 코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소기업의 경우는 EPC 社의 하도급을 받아 장치류를 공급하거나 건설현장의 Sub-vendor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교육에 대해서는 회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중소기업 내의 교육과정은 전체 공정보다는 해당 기업의 장치류에 대해서 깊이 있는 내용을 교육받고 접할 수가 있습니다.

플랜트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원재료를 상업적 판매 목적의 생산품으로 만들기 위한 생산시설을 플랜트라고 총칭할 수 있습니다. 발전소의 경우는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 원재료 (석탄 등)를 잘게 부수고 가열해서 열을 발생시켜 터빈을 돌리는 것이고 화학 공장은 한 예로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서 폴리에틸렌 등의 화학 재료를 만들기 위한 시설입니다.

플랜트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지어지는 것일까요?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플랜트 길라잡이 2에 자세하기 포스팅하였습니다.)

  1. 땅을 팠는데 기름이 나왔습니다. 
  2. 기름은 원유이기 때문에 정유과정이 필요합니다. 
  3. 땅 주인이 정유공장을 짓기 전에 컨설팅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타당성을 검토합니다. 투자비용 대비 경재성 평가 등.
  4. 결심한 땅 주인이 EPC社 에 알립니다. 내 땅에 정유공장을 지을 거니 입찰을 하시오 (Bidding 이라고 합니다) 
  5. EPC 사들이 정유공장을 짓기 위해 제안서 (Proposal 이라고 합니다) 를 작성합니다. 정유공장에 들어가는 설비들은 다양하고 EPC는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업무를 주로 하므로 각 설비를 해당 기기의 전문업체 Sub-vendor (협력업체) 를 통해서 기금액을 받습니다. 
  6. 전체 금액을 취합해서 땅 주인한테 제출합니다. 
  7. 땅 주인과 EPC 가 계약서를 쓰고 정유공장을 짓는 것을 합의합니다. 
  8. EPC 가 정유공장을 짓습니다. 이에 따른 장치류는 Sub-vendor 를 통해서 조달을 받고 Construction 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정유시설을 짓게 됩니다. 
  9. 땅 주인이 완성된 정유시설을 확인하고 OK 가 되면 상업운전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플랜트를 건설하는 과정에는 전문분야의 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크게 토목, 전기, 계장, 기계, 프로세스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분야별로 공대생들의 전공또한 연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계는 기계공학, 토목은 건축, 전계장은 전기과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연관성을 바탕으로 본인이 희망하는 플랜트 직군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플랜트 공부하는 법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플랜트 길라잡이 1 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플랜트의 시작과 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제로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을 qusinside@gmail.com로 보내주시면 확인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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